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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식품과학

비빔면에 채소를 넣으면 당뇨 예방? 다이어트?

by TMI UNIVERSE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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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시대는 영양 부족시대가 아닌 영양 과잉, 더 나아가 영양 불균형의 시대입니다. 영양분은 섭취하면 몸을 운영하는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몸을 운영하고도 에너지가 남을 만큼 영양분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영양분은 쉽게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로 구분됩니다.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며, 단 맛을 내기도 합니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과 함께, 탄수화물 과잉으로 인한 질병의 위험성이 있죠.

 탄수화물은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포도당으로 분해/전환되고, 혈관을 통해 온 몸으로 퍼져나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혈관에 존재하는 포도당의 수치를 혈당으로 표기하며, 이 혈당은 영양분 섭취 시 상승하고, 활동 (에너지 소비) 시 하락하는 게 아주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당뇨는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질병으로,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이를 위해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죠.

 

이미지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일반 비빔면과 채소를 넣은 비빔면을 섭취하였을 때의 혈당 차이를 실험적 결과로 나타냈습니다. 30대부터 50대 모두 채소를 넣은 비빔면을 섭취하였을 때의 최대 혈당량이 낮았고 혈당이 비교적 완만한 변화를 나타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더라도, 심지어 잠을 자더라도 몸에서는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혈당은 포도당을 몸에서 에너지로 쓰기 위한 상태이며,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혈당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비빔면 섭취에 따른 혈당수치 변화_univerrse.tistory.com

 비빔면은 대부분 포도당에 가까운 탄수화물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소화되어 포도당의 형태로 피로 공급되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게 됩니다. 올라간 혈당은 급격한 에너지 소비가 아닌 기초 대사 수준이라면 천천히 감소하게 되어 인슐린의 작용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당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포도당에 가까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위험한 것입니다. 

 비빔면에 채소를 섞을 경우, 우리 몸에 소화효소가 없는 채소의 부피로 인해 소화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시간 당 피로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줄어든 양과 더불어 몸의 기초대사를 통한 포도당 소모로 인해 혈당량은 완만한 상승을 일으키게 되어 인슐린에 부담을 적게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섭취 후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시간을 GI 지수 (Glycemic Index)로 표현하는데, 이에 관하여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터들이 알아야 할 것

비빔면에 채소를 섞을 경우, 채소에서 획득하는 일부의 에너지로 인해 총 섭취 에너지 (열량, Kcal) 수치는 높아지므로, 다이어트가 주목적이신 분들이라면 채소를 섞는 것과 더불어 총 섭취량 (총 섭취 에너지) 또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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