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규제? 여가부, 선 넘네...

 다들 추억 속의 게임이 하나씩 있을 겁니다. 사실 저에게 추억의 게임은 메이플스토리지만,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MOJANG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비디오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채광 및 제작을 하는 게임입니다. 모두 큐브 형태로 이루어진 블록을 이용하고, 자연계의 모든 물리법칙을 따르진 않지만 재현되는 물리법칙이 많기에 이를 이용한 건축 및 퀘스트 맵 등이 콘텐츠로 이용이 되고 있지요. 실제 유튜브에서도 많은 수의 마인크래프트 유투버가 있고, 그 인기 또한 대단할 정도입니다.

 

마인크래프트가 19금? 

 마인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자바 (java)를 이용하는 자바 에디션과 타 플랫폼 (모바일, PS, Xbox 등)을 이용하는 배드락 에디션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는 자바 에디션이 근본이죠. 이 자바 에디션은 마이크로소프트 Xbox live 계정에 통합됩니다. 다만 국내는 망할 셧다운제의 영향으로 미성년자는 Xbox live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죠. 저는 셧다운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인한 어린이날 행사의 언택트 일환으로 진행된,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행사'를 진행한 것이 정부인데, 그런 정부가 이런 자충수에 들어온 상황이 아이러니합니다.

 

규제는 음지화를 부른다

 기본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셧다운제는 이용자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단골 멘트와도 같죠. '컴퓨터 한 시간만 해라'. 그렇게 한 시간만 하면 게임에 대한 욕망이 해소될까요? 아뇨, 억압을 하는 순간 자유를 찾기 위해 저항하게 됩니다. 새벽에 하는 몰래 컴퓨터, 부모님이 외출하셨을 때 하는 컴퓨터가 그 예죠. 

 이번 경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성인물 규제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VPN 등의 우회경로를 통하여 성인물을 접합니다. 물론 불법 촬영물 등은 없어져야 하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규제를 통한 음지화로 인해 오히려 불법 촬영물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게임 규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결방안이 없는 규제는 또 다른 음지화를 만들어 내므로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셧다운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셧다운제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E스포츠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만, 이를 위한 환경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는 게임을 규제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규제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자유를 존중하는 자유주의에 역행하는 이런 규제가 없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