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이슈 모아보기

엡실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무력화?

by TMI UNIVERSE 2021. 7. 9.
반응형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 확진자 1 천명을 넘어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엡실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사이언스 지에 소개된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엡실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작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엡실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무력화 메커니즘

코로나 19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는 기작인데요, 엡실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형성하는 유전자 배열이 변화하여 다른 특성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게 되어, 코로나 19 백신이 무력화되는 것입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엡실론 변이가 백신의 항체 중화능력을 2배에서 3.5배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엡실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이사항

바이러스의 변이는 바이러스가 숙주 (인체 세포) 내에서 증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유전적 오류입니다. 나라의 인종, 문화 간 차이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생하고,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특이적 문제를 일으킬 때 나라 이름을 붙여 xx발 변이 바이러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다만 이 명칭이 선입견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그리스어를 이용하여 변이 바이러스를 명명하게 됩니다. 그리스어 순서에 따라 알파 변이 바이러스 (영국 발), 베타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발), 감마 변이 바이러스 (일본 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인도 발), 그리고 문제의 엡실론 변이 바이러스 (미국 캘리포니아 발)로 구분됩니다. 엡실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중증 악화 가능성이 5배, 치명률이 11배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험 모집군이 작은 관계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감염 시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양이 기존의 2배이긴 하지만 전염성은 델타 변이 (기존 대비 180%) 대비하여 상당히 낮은 수치 (기존 대비 20%)이므로 면역력이 우수하다면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는 2021년 3월 21일 첫 변이가 확인되었고 약 5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는 전염력이 낮아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있는 엡실론 변이 바이러스, 하지만 코로나 백신 무력화라는 큰 무기를 갖고 있기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인식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