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거리두기의 기준들이 일부 변경되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으로 크게 바뀐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적 모임의 완화 (백신 미접종자+접종자)
: 18시 이전 기준 기존 4+2에서 4+4로 변경 / 18시 이후 기존 2+4에서 4+4로 변경
2. 결혼식의 완화
: 기존 49+50에서 49+201으로 변경 (식사 있는 결혼식)
: 기존 99+100에서 99+100으로 동일 (식사 없는 결혼식)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이 이처럼 계속해서 변경된다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본적으로 감염자 수 증가 폭 (그래프 상 기울기)을 줄여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 수로 인한 의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될 경우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유행 최고점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미시행일 때와 비교하면, 거리두기 시행은 유행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는 효과를 나타내게 되죠. 유행 최고점 이후 확진자 수가 자연감 소하는 시점 (구성 인원 대다수가 확진 후 면역을 체득한 시점)까지 도달하였을 때에는 총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유사한 수준을 보이게 됩니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으로 먹히는 시점에 백신, 치료제 등의 특이점이 발생되어야 확진자 수를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감염을 예방하는 기존의 백신과 더불어 경구치료제가 도입되는 특이점이 발생되는 이상적인 경우,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그리며 판데믹이 종식되게 됩니다.
한국의 현재 상황과 위드 코로나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초기 확진자 수가 타 국가 대비 적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가 힘들고, 따라서 거리두기가 실패하는 시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지요. 이후 올여름부터 백신 접종을 통해 확진자 수의 증가폭을 완화시키고, 일부 감소시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첫 특이점인 백신은 확진자 수를 줄이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따라서 CDC에서는 백신을 정의할 때 감염을 예방한다는 문구를 빼기까지 했는데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백신의 집단면역 효과가 실패한 것으로 볼 때,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 폭발적인 감염자 수의 증가는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이 예방되므로,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될 것입니다. 코로나도 하나의 감기로 취급되는 시기가 바로 위드 코로나 시대인 것이죠. 이를 보조해주기 위해 경구치료제가 도입되면 판데믹은 사실상 종료된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도입된 이후에도 현재처럼 확진자 수를 통한 코로나 공포 조장이 계속된다면, 위드 코로나의 의미는 퇴색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독감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하지 않듯이, 감기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하지 않듯이, 중증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는 바이러스와의 공존, 위드 코로나가 제대로 정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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