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통화녹음을 가능하게 해주는 에이닷, SKT만 가능해요

2009년 애플의 아이폰 3gs를 시작으로 한 국내 아이폰 출시부터, 현재 아이폰 15 시리즈가 발매될 때까지 아이폰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통화녹음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업무 상의 이유, 계약 상의 이유, 그리고 본인의 말을 까먹지 않게 하기 위해 (ㅋㅋ) 통화녹음은 필요한 순간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미국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진심이다 보니, 통화녹음에 대해 조금 더 보수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삼성 갤럭시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시작부터 통화녹음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통화녹음 때문에 갤럭시 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현재는 여기서 더 발전해서 통화녹음과 삼성페이때문에 갤럭시 쓴다라고도 합니다. 아쉽게도 애플 아이폰은 통화녹음, 애플페이 둘 다 시원찮았죠.

그런데 2023년 10월 24일, SKT, 에스케이 텔레콤에서 칼을 빼들었습니다. 애플과 어떤 협의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이폰으로 통화녹음이 가능하게 하고, 심지어 통화 내용을 요약해 주는 AI 시스템까지 출시한 것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또한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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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을 이용한 아이폰 통화녹음 방법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에이닷 (A.)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우회 저장 방식입니다. 아이폰 통화녹음 관련하여 스위치라는 앱이 있었는데, 유료로 출시된 어플이기도 했고 범용성이 떨어지기에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를 SKT에서 견고하게 개발한 것이 에이닷입니다. 

우선 앱스토어에서 에이닷을 다운받거나, 이미 에이닷을 받으셨던 분은 업데이트를 합니다. 2023년 10월 24일 자로 업데이트되었고, 업데이트 내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이닷을 실행시키게 되면 에이닷 전화로 가기라는 배너를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후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진행을 하시면 통화녹음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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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을 통한 전화 수신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인 전화를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닷 전화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위 프로세스를 진행하신 분들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올 경우 위와 같이 "에이닷 음성 통화"를 통해 전화가 걸려오게 됩니다. 이러한 화면을 많이 보셨겠죠, 맞습니다. 카카오톡 보이스톡과 유사한 방식으로 전화가 오게 됩니다. 시스템 또한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를 받는 시점부터 모든 통화내용은 녹음이 됩니다. 전화 수신 시 통화녹음 적용은 이처럼 오히려 간단합니다.

 

에이닷을 통한 전화 발신

에이닷을 이용하여 전화 발신하는 방법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바로 에이닷과 연동되던 전화 수신과 달리 전화 발신은 에이닷 앱을 직접 들어가서 전화를 걸어야 합니다. 전화를 걸면 사진처럼 갤럭시스러운 통화화면이 나타나고, 오른쪽 아래에 통화 녹음이 되고 있다는 표시가 뜹니다.

 

종합하자면, 에이닷을 이용한 전화 발신과 수신 모두 통화녹음이 가능합니다...만,

 아이폰 통화 녹음 (수신) : 에이닷을 설치한 뒤,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 수신

아이폰 통화 녹음 (발신) : 반드시 에이닷 앱을 통하여 전화를 발신

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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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앱 안에서 통화 녹음, 통화기록 확인

 

에이닷 앱을 통해 전화를 마치게 되면, 아이폰 기본 어플인 전화 이외에 에이닷 내부에도 통화 수신, 발신 기록이 저장됩니다. 단순히 누구에게 통화를 걸었다 정도가 아니라, 에이닷의 AI 시스템을 이용하여 한줄평 또는 통화 내역을 요약까지 해줍니다.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화요약 버튼을 터치하면 됩니다.

통화 요약에 가면, 실제 통화를 하면서 나눈 내용이 텍스트로 나타납니다. 다만 이 텍스트의 정확도는 아직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딥러닝을 통해 추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통화녹음 음성을 듣고 싶다면 "말풍선 탭하여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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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통화녹음 관련 여담

현재는 SKT만 가능하다.  (KT, U+, 알뜰폰 모두 아이폰 통화녹음 불가)

에이닷 애플리케이션 자체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통화녹음 자체는 SKT만 가능합니다. 아마도 애플과 SKT 간의 모종의 협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부터 1위를 놓치지 않던 skt가 이번에도 한 발짝 앞서나가고 있네요.

SKT 망을 사용하고 있는 알뜰폰도 통화 녹음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조금은 불안할 수 있는 보안

에이닷 어플에는 보안에 대해 상당한 수준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만, 사람에 따라서 불안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계국을 끼고 있는 통신사에서 통화녹음 가이드를 내어 주었으니, 스위치와 같은 써드파티 앱보다는 보안 측면에서는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