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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상

롤렉스 성골 팁 #01. 국내 롤렉스 시장의 이해 + GMT마스터 배트걸 성골 후기

by TMI UNIVERSE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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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인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며 자산시장에 일부 명품이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롤렉스와 샤넬이 있죠. 샤넬의 경우 거품이 많이 가라앉았지만, 롤렉스는 일부 조정기를 거치며 여전히 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많은 업자, 리셀러들이 롤렉스를 구매하고자 하였고, 시대적인 흐름과 롤렉스의 마케팅 정책에 더불어 롤렉스 매장은 시계를 판매하지 않는, '공기를 파는 매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죠.

저는 작년 11월, GMT Master 2- BLNR, 통칭 배트걸이라는 시계를 성골 했습니다. 이 시계는 나름 유니콘으로 알려진 시계로, GMT Master의 헤리티지와 극히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1500만 원 이상 붙은 시계입니다. 롤렉스의 스포츠 스틸 시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서브마리너에 비해 매우 적게 생산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GMT Master 126710BLNR

40 mm, 오이스터 스틸, 100m 방수

칼리버 3285, 70시간 리저브

시계의 베젤은 투톤으로 되어 있으며, 블루+블랙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시계이므로, 베젤은 24시간계를 나타내는 양방향 회전 베젤입니다.

서브마리너와는 다르게 브레이슬릿이 오이스터가 아닌 쥬빌리로 되어 있으며, 이 점이 툴 워치이지만 귀금속에 속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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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 팁

물론 비인기 데이트저스트 모델과 일부 비인기 프로페셔널 모델은 언제든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호도는 인기 프로페셔널 모델과 데이저스트 플루티드+쥬빌리 조합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성골 팁이란 것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비인기 모델의 경우 이런 팁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 롤렉스 판매체계의 이해

 작년부터 과열된 롤렉스 오픈런 (이라고 쓰고 새벽런 또는 텐트런이라고 읽습니다.)이 일부 소강되어 현재는 입장을 위한 전화예약 (오픈콜) 및 전화번호 끝자리 10부제를 통한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성골 한 시점은 작년 11월, 한참 새벽부터 대기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절의 경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롤렉스 오픈런은 절대 '운'을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롤렉스 매장은 각자의 방식대로 선별하여 물건 제공

 과거의 국내 매장은 해외의 경우와 같이 웨이팅 리스트라는 제도를 통해 오랜 기간 웨이팅을 하면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웨이팅 자체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VIP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시기가 맞으면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한정된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 리셀 시장이 커지게 된 것입니다. 매장에서도 이를 알고 있기에, 각자의 방식대로 최대한 '실 착용자'를 선별하여 물건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이 실사용자인지 알고, 방문하는 고객 정보가 없는데 고객 구분을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는 웨이팅 시 휴대전화 번호라는 아주 중요한, 특정이 가능한 개인정보를 매장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매장에 방문하여 행한 행동들이 휴대전화 번호로 특정되어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Consumer가 아닌 Advisor 관점으로의 접근 

 손님은 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마인드 셋이며, 특히 나름대로의 사치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내가 이 정도의 금액을 주고 사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된다고?'라고 생각하신다면 롤렉스 성골은 깔끔하게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최근 포켓몬빵 품귀현상을 보며, 과거 허니버터칩 대란을 보며 폭발적인 수요로 인한 공급부족을 경험해 왔습니다.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소비자는 갑이 아닌 을의 위치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성골을 위한 첫 시작입니다.

 공급자, 즉 매장의 결정이 우선되는 현 시점에는 소비자인 우리가 역으로 공급자에게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국내 롤렉스 매장의 직원은 어드바이저 (advisor)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시계 결정과 구매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직원의 입장에 서서 어떠한 사람에게 구매 기회를 주고 싶을 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매장 별 특성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현상이 맘에 안 드신다면 안 사시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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