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현재, 양적완화로 인해 재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근로소득 높은 사람보다 자본소득 높은 사람에 대한 대우가 좋아진 실정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소득을 키우기 위한 시드머니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좋은 직장에 대한 열망, 취업 성공 취뽀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습니다.
저는 수도권 4년제 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였고, 서울 유명 대학교 (크림슨을 좋아하는) 대학원에서 생명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제가 몸담은 회사는 이쪽 업계의 세계 1위 중견기업으로, 판교에 본사가 위치하며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좋은 기업입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든 석사과정 4학기 시절,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제대로 된 취업준비는 못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만, 제가 어떻게 한 번에 취업에 성공했는지에 대해 제 관점, 그리고 회사의 인사담당 관점에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자소서 관련 필승전략 1. 본인의 수준을 파악하라
객관적으로 판단하였을 때, 제가 나온 학교는 좋은 학교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그저 그렇게 공부한 애들이 그저 그렇게 가는 학교였죠. 실제 선배들의 취업노선을 봤을 때, 식품업계의 탑 기업들에 입사한 선배는 드물었습니다. 이십 대 중반의 저는 느꼈습니다. "아, 여기서는 내 근로소득의 가망은 없구나." 게다가 식품업계 연봉이 짜요 문제가 무엇이었을까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말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학벌에 대한 스크리닝은 진행됩니다. 그에 따라 탑 기업들에서는 서류 심사에서조차 제외될 확률이 높았던 것이죠.
따라서 저는 제 동기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합니다. 대학원에 진학을, 그것도 타 학교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향으로요. 대학원에 진학한 계기와 그 과정에 대한 글을 기고할 예정입니다만, 모두가 힘들다고, 안된다고 했지만 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타 대학 대학원에 당당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성스러운 대학원 과정은 학벌 세탁의 장소는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학벌 세탁에 성공하게 된 것이죠.
자소서 관련 필승전략 2.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스토리 텔링이 어려우면, 잘 쓴 글을 읽어라. 그리고 또 글을 읽어라.
글에는 필자의 가치관, 성향이 녹아듭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매체를 접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글은 나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글의 흐름을 통해 매력적인 글인지, 더 나아가 매력적인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죠. 스토리텔링은 매력적인 글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해외 유학 또는 여행, 색다른 취미 등의 경험이 많아 본인만의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한 스무살 때부터 힙합에 빠져 대학교 축제를 돌며 공연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 앞에서 공연을 하고, 멘트를 치는 경험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명확하게 말을 하는 실력을 길렀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자소서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인 성격의 장단점 부분에 녹입니다. 단순히 저런 경험이 있다는 게 아니고, 저 경험을 통해서 성격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변화된 성격이 갖는 장점이 무엇인지 등으로 내용을 풀었어요.
경험이 많은데, 그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어려운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키우는 정석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모두가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다면, 스토리텔링은 강점이 되지 못하겠죠. 다만 저는 많이 읽는 게 도움이 됐습니다. 공연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실력은 키웠으나, 실제로 말을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건 다르기 때문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제하여 글을 쓰기 위해 남들의 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보다 정제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죠.
자소서 관련 필승전략 3. 거짓말은 티가 난다. 구라치지 마라.
자소서의 내용만 보면 모두가 한국에서, 더 나아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같죠. 다 티가 납니다. 말도 안 되는 과장은 다 티가 나요. 본인의 경험을 적당히 부풀리는 건 본인의 실력, 본인 스스로에 대한 마케팅 기법이 될 수 있지만, 크게 부풀리는 건 사기입니다. 항상 알아두세요. 적당하면 마케팅이고, 과하면 사기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자소서 첨삭지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에 의해 자소서 첨삭이 들어갈 경우, 내용이 획일화되고 본인만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무너질 우려가 높습니다. 여러 후배들이 저에게 자소서 첨삭을 문의하는데, 저는 최소한의 교정작업 및 방향성만 제시하고 기본적인 스토리에 대해서는 교정하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본인이 찾아야 하고, 자소서 첨삭은 기초를 다지는 용도로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 주 무기인 PT면접 및 실무진면접에 대한 필승전략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시기, 취준생 여러분들 고생 많으시고, 꼭 취업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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